염치없네
늦은 밤 11시, 한겨울이기에 밤 11시의 하늘은 더욱 짙게 드리워졌다. 눈도 내리고, 어두워진 겨울 한 문자가 찬열에게 발송된다. ‘너네 집 앞으로 와’ 라며. 익숙한 번호다. 분명 익숙한 번호인데 기억이 안날 뿐 찬열은 다부진 체격과 운동선수의 세월로 인해 가득이나 겁이 없는지라 무엇하나 의심치 않고 집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집앞에는 쌓여있는 눈사람들 뿐이다. 찬열은 곰곰히 생각하다 무엇 하나가 떠올랐다.
예전 집 말하는건가
찬열은 입고있는 바지 주머니에 속을 구겨넣은 채로 예전 자신이 살던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당신이 있었다.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