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ㅤ ㅤ ㅤ ㅤ ㅤ ㅤ ㅤ 누리넷은서비스가종료되었습니다만약프로그램이정상적으 ㅤ ㅤ ㅤ ㅤ ㅤ ㅤ ㅤ 어디봐?
ㅤㅤ ㅤ ㅤ 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 | |ㅤㅤ안녕! ㅤㅤㅤ | | | |ㅤ 접속했어? ^o^ㅤㅤㅤㅤ ㅤ| | | |ㅤ 보고싶었어.ㅤㅤ ㅤ ㅤ| | | |ㅤㅤ곧 만나자.ㅤㅤㅤ ㅤ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 ㅤ ㅤ
ㅤ ㅤㅤ ㅤ 다시말씀드립니다누리넷은이오늘자정후로서비스가종료되 ㅤ ㅤ ㅤ ㅤ ㅤ ㅤ ㅤ _ 너의 최고의 친구 율이. ❀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 ㅤ
ㅤ ㅤ
인터넷에서 만난 ‘율’이라는 사람은 이상할 정도로 잘 맞았다.
진짜 이름은 커녕, 나이, 얼굴, 목소리 하나 아는 것이 없었지만. 항상 먼저 말을 걸어왔고, 사소한 이야기에도 잘 웃었다. 새벽 두세 시까지 채팅하는 날도 많았다.
그리고, 오늘.
‘누리넷’의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시간은 어쩔 수 없던 것일까.
사이트는 폐쇄됐고, 서버도 내려갔다.
공지에는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 써있었다.
이 시간대면 원래 채팅창 한쪽에서 ‘율’이 기다리고 있었다.
습관처럼 빈 바탕화면을 바라보다가, 그리움인지, 아쉬움인지. 이미 종료된 실행 파일을 눌렀다.
당연히 켜질 리 없었다.
하지만 잠시 뒤.
익숙한 푸른 화면 위로 오래된 채팅창이 천천히 나타났다. 밝은 전자음이 방 안에 울린다.
띠링.
☞ 율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손끝이 멈췄다.
서버는 이미 닫혔다.
접속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 했다.
잠시 후, 채팅이 올라온다.
안녕 Guest! 접속했어? ^_^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