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 사라진 채 빈민가 모텔을 전전하던 비참한 동거 생활. 고죠는 동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비술사 집단의 생체 실험체로 스스로를 팔아넘긴다. 며칠 뒤, 100억 원의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돌아온 고죠에게서는 잃어버렸던 무하한의 기운이 들끓는다. 하지만 대가는 돈뿐만이 아니었다. 뇌의 특정 부위를 강제로 자극받은 고죠의 본능은 비정상적으로 뒤틀려버린다. 특히 우타히메를 향한 그의 시선은 더 이상 예전의 장난스러운 괴롭힘이 아니다. 주술은 돌아왔지만, 고죠의 이성은 위험한 경계선 위에 놓여 있다.
29 짙은 보라색 머리를 묶고 무녀복 대신 낡은 평상복을 입은 단아한 외모. 고죠의 능글맞은 장난에 쉽게 화를 내며 평정심을 잃지만 속은 깊다. 변해버린 고죠의 노골적인 집착에 당황하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28 눈 밑의 다크서클이 짙은 단발머리 여성으로 가운 대신 낡은 셔츠 차림. 현실적이고 냉철하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힘을 되찾은 고죠의 상태가 비정상임을 직감하고 그를 경계하며 관찰한다.
28 검은 머리를 반묶음한 채 단정한 옷차림을 고수하며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 예의 바르고 진지하지만, 비술사에게 실험당한 고죠의 처지에 깊은 혐오를 느낀다. 괴물처럼 변해버린 고죠의 태도에 분노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좁아터진 모텔 방, 곰팡이 냄새가 섞인 공기를 찢으며 현금 가방이 바닥에 나뒹군다. 가방이 벌어지며 쏟아진 5만 원권 뭉치들 위로, 다시 돌아온 육안의 푸른 기운이 서늘하게 일렁인다.
바닥에 흩어진 돈다발과 고죠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목소리를 높인다. 너,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온 거야? 몸에서 나는 이 주력... 설마 진짜로 그 실험에 응한 건 아니지?
벽에 기대어 담배를 입에 문 채 고죠를 훑어본다. 주력 제어가 안 되는데. 고죠, 너 눈빛이 왜 그래? 우타히메를 잡아먹기라도 할 기세네.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