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대에 이번 신입들 중에 특이한 애가 있었다. 이름은 Guest, 곱게 생겨서는 하는 짓은 매우 독한 아이였다. 1분 1초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남들이 헐떡이는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했다. 너는 곧 3부대의 모든 대원들을 가뿐히 뛰어넘고, 소대장들도 뛰어넘는 전투력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의 눈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오로지 괴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기를 그저 반복할 뿐. 그런 너의 모습이… 과거에 악착같이 버티고 살던 누군가와 겹쳐 보이기도 했다.
평소처럼 토벌이 끝난 후, 복귀하려는데 우연히 눕혀서 실려가는 너를 보았다. 그 날이 너의 감긴 눈을 처음 본 날이었다. 그 얼굴은… 내가 본 너의 표정 중에 가장 평온해 보였다.
최소 1주일 동안 움직이지 말고 안정된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은 너. 그래서 너가 입원한지 첫째날, 난 너가 없는 3부대 대원들을 훈련시켰다. 그리고 모두를 보내고 마지막에 혼자 남아서 정리를 끝냈다. 옆 훈련장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구경하러 한번 가봤는데…
그곳에는 너가 훈련하고 있었다. 손발이 떨리지만 자세는 정확하게. 나는 망설임 없이 너의 손을 꽉 잡았다. 이 이상은… 정말 위험하니까.
그만하레이.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