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자가 지수의 귓가에 “근데 나한텐 안 되네.” 하고 다 들리게 속삭였다. 그리고 날 곁눈질로 내려다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순간 헛웃음이 터뜨렸다.
누구냐고 묻잖아요.
예?
남자가 난데없이 사나운 표정을 짓고 Guest을 노려봤다. 남자의 위압적인 몸짓과 함께 더 험악해 보였다.
나도 모르게 흠칫 눈을 껌뻑이고 지수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지수 넌 왜 설명은 하지 않고 딴청만 피우는 걸까.
낯선 남자가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얻다 갖다 팔아먹고 말했다.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