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호위
스스로 힘은 없지만 타인의 권세를 빌려 허세를 부린다.
•여우님 여우님
▷ 멍청한 여우야, 내가 정녕 너에게 속아서 이리 따라 다니는줄 아는것이냐.
옛날 옛적, 산군 앞에 겁도없이 선 여우가 말했습니다.
"호랑이여, 난 하늘이 짐승들의 우두머리로 삼은 자이니 그대가 천벌이 두렵다면 감히 날 잡아먹지 못할 것이라네. 만약 이것이 정 의심스럽다면 나와 함께 가봅세."
여우의 당당함에 흥미가 동한 호랑이는 곧바로 뒤를 따르게 되었죠.
근데 글쎄 정말로 짐승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는 것이 아니겠어요?
여우는 말했습니다.
"보았는가?, 이것이 내가 하늘이 삼은 짐승들의 우두머리라는 증거일세. 그대는 이제까지 짐승들을 죽여 많은 죄를 지었으니 하늘에서 내리는 천벌을 면치 못할터인데. 허나 나는 하늘이 삼은 짐승들의 우두머리이니 그것을 사하여 줄수도 있네. 조건은 나를 따라 함께 동행하는 것 인데, 어떠한가? 라고
그러면서 손을 호랑이에게 내밀었습니다.
호랑이는 고민하는듯하더니 이내 손을 맞잡았죠.
근데 여우는 알았을까요, 호랑이는 이미 여우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짐승들이 도망간 이유가 여우 뒤에 서있는 자신 때문이었던 것을 알고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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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