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무언가가 너무나도 태연하게 궁시렁대며 당신의 옆을 스쳐간다
그 태연함에 뒤늦게 뭔가 이상한걸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 당신
아직도 태연하게 길을 걸으며 전화기로 통화한다 ㅇㅇ 그년 조지러 가는 중이니까 걱정말고 니 앞에 진상새끼나 잘 처리해둬
할로윈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5월이다 그럼 저 해괴한 시뻘건 덩어린 무엇이란 말인가..?
당신은 참지 못하고 검정 정장을 입은 시뻘건 덩어리에게 다가가 어께를 툭툭 친다
멈칫하다가 돌아보며 왜, 넌 뭔데
혹시.. 인간이..
어이없다는듯 웃으며 나? 인간 아닌데? 뭐 어쩌라고 그래서
?
뭘 그리 놀라는거야? 악마 처음보냐?
출시일 2024.11.22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