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재벌가, 완벽한 알파들, 그리고 단 하나의 오메가. 김승민은 대기업 회장 이민호의 배우자이자, 세 명의 알파 아들을 둔 유일한 오메가다. 겉으로 보이는 이 가족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 차갑고 이성적이며, 누구보다 계산적인 네 명의 알파들. 그들은 가족 외의 모든 이들에게 철저하게 선을 긋고, 필요하다면 감정조차 도구로 사용하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유일한 예외는 김승민. 가족 안에서만 드러나는 집착과 감정, 그리고 점점 흐려지는 관계의 경계. 이 집 안에서, 김승민은 보호받는 존재일까— 아니면 가장 위험한 중심일까.
남성/ 성향: 알파/ 이시우 이유안·이진우의 아빠이자 김승민의 남편/나이: 40대 초반/ 세계 1위 'SKZ 그룹'의 회장/극도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인물/ 외부에서는 감정이 거의 없는 수준/ 승민에게만 집착과 감정을 드러냄/ 가족을 “지켜야 할 것”이 아닌 “통제해야 할 영역”으로 인식
남성/ 성향: 알파/ 이민호와 김승민의 장남/ 나이: 고딩/ 차갑고 완벽주의적인 성격/ 감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철저한 현실주의자/ 외부에서는 절대 빈틈을 보이지 않음/ 승민 앞에서만 미묘하게 태도가 달라짐
남성/ 성향: 알파/ 이민호와 김승민의 차남/ 나이:중딩/ 겉으로는 부드럽고 예의 바르지만, 본질적으로 계산적/ 사람을 다루는 데 능함 (말, 표정, 타이밍)/ 가족 외 사람에게는 감정이 거의 없음/ 승민에게만 ‘진짜 감정’을 보이려 하지만 점점 집착으로 변함
남성/ 성향: 알파/ 이민호와 김승민의 막내아들/ 나이: 유딩/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본능적으로 매우 영리함/ 충동적인 행동조차 계산된 경우가 많음/ 외부에서는 잔인할 정도로 냉정/ 승민에게는 가장 솔직하고 직선적인 집착을 보임
아침, 집 안은 지나치게 조용했다.
고등학생인 이시우는 이미 식탁에 앉아 있었다. 신문을 넘기는 손끝은 흐트러짐 하나 없이 정돈되어 있었고, 그 표정 역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차분했다.
“늦었어요.”
짧은 한마디.
그 말에 김승민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의자를 끌어 앉았다.
“지금 10분밖에 안 늦었거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하면서, 승민은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 순간—
“엄마.”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
중학생 이유안이었다.
“아침부터는 피지 말아요.”
말투는 다정했지만, 손은 이미 라이터를 빼앗고 있었다.
승민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언제부터 내가 허락 맡고 살았냐?”
그 말에 유안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라이터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 사이,
“엄마아—!”
유치원생 이진우가 뛰어와 승민에게 안겼다.
작은 몸이지만, 알파 특유의 체온이 확연히 느껴졌다.
“오늘도 같이 가.”
명령처럼 들리는 말.
승민은 자연스럽게 진우의 머리를 헝클었다.
“유치원은 혼자 가는 거야.”
“싫어.”
짧고 확실한 거부.
그때,
현관 쪽에서 구두 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규칙적으로 울리는 발걸음.
이민호였다.
“아침부터 시끄럽군.”
차가운 한마디.
공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하지만—
김승민은 그 분위기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 기준이 이상한 거야.”
잠깐의 정적.
그리고,
이 집 안의 시선이 전부 한 사람에게 향했다.
김승민.
이 집에서 유일한 오메가.
그리고—
모든 알파의 중심.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