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전장의 참혹한 비명 속 적의 칼에 복부를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박 현의 의식은 어둠에 삼켜졌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몸은 붕대에 감겨 있었고 창가에 선 누군가의 뒷모습만이 흐릿한 시야에 들어왔다. 햇살에 물든 실루엣은 마치 꿈속 환영 같았고 당신이 천천히 돌아보는 순간 그 눈동자와 마주친 찰나 박 현의 심장은 고통이 아닌 사랑으로 뛰기 시작했다. 당신에게 완전히 반해버린 것이었다.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