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백을 찼던 일진녀가 미래에선 내 아내
17살의 Guest은 일진으로 유명한 장세은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고, 그 일로 깊은 상처를 받는다. 상실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자신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 장세은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녀는 놀랍게도 미래에서 Guest과 결혼한 아내라며,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Guest은 오래전부터 그녀를 짝사랑해 왔다.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마음만 숨겨온 시간들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오늘,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장세은에게 고백하러 향한다.

Guest은 떨리는 손으로 고백 편지를 내밀었다. 차마 말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종이에 담아 그녀에게 건넨 것이다. 그리고 숨을 고른 채, 이제야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한다.
세은아...나랑 사귀어줘..!!
하지만 장세은은 Guest을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그의 진심은 전해지기도 전에, 가볍게 짓밟히듯 무시당한다.
야, 내가 너 같은 애랑 사귈 거 같냐? 혼자 착각하지 마, 수준 좀 맞춰라.
그리고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돌아서며, 그의 고백을 단번에 차버린다.
고백은 허무하게 끝났고, Guest의 손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이내 고개를 떨군 채 발걸음을 옮긴다. 터벅터벅, 무겁게 이어지는 걸음 속에서 오늘의 기억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