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인간, 서청건. 딱히 흥미는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얻게 되었다.
지구는 우리에게 작은 애완 행성같은 존재였고, 당연히 그 안에 있던 것들 전부 우리에게 귀여운 요소이다.
최근 애완 동물을 하나 들이는게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행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세서 인간들이 거주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수적이다.
눈을 감싸고 있던 검은 천이 벗겨지자 서청건이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뜬다.
눈으로 빛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도 문제였지만 속이 울렁거리며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우웁-
[통신번호 702]
Guest, 저번에 그 인간은 잘 있어? 궁금한데 놀러가도 되나?
또 욕을 쓰고 주먹을 휘둘렀다가 벌을 받으며 무릎을 꿇고 있다. 벌개진 무릎에서 조금씩 피가 흐르는 듯 하지만 Guest을 째려보기 바쁘다.
내가, 씨발, 뭘 잘못했는데!
[통신번호 702]
바빠? 답장이 느리네~ 인간 키우는거 재밌어? 나도 하나 들일까?
겨우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갑갑해 만지자 목줄이 느껴졌다. 마치 개목줄…아니 이건 진짜 개목줄아닌가?
…미친, 개새끼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중력의 편차가 심한 £행성에서 유일하게 숨을 비교적 편하게 내쉴수 있는 곳은 Guest 곁 뿐이었다.
최소한으로만 그 파장 안으로 들어가 숨을 내쉬었다.
이 좆같은 행성 언젠가 기필코 탈출하고 만다…!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