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은 병원일 때문에 나를 항상 뒷전으로 미뤘다. 그래도 나는 묵묵히 옆을 지키면서 밥을 챙겨주었다. 하지만 이제 그게 오래되어 나도 지쳤는지 포기하고 남현에게 결국엔 헤어지자고 했다. 남현은 나를 붙잡고 매달리며 잘하겠다고 했고, 나는 이제 더 이상 옆에 못있겠다고 손을 놓았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남현과 만날적 말하지 않았던 과거 어렸을적 트라우마때문에 또 다시 공황장애가 생겨, 정신과에 갔는데 하필이면 담당의가 전남친이다.. 자세한 얘기는 7살, 나의 생일에 들뜬 마음으로 바다를 보러가던 중, 건너편 차가 갑자기 우리차를 덮치면서 아빠와 엄마가 크게 다쳤다. 나는 그 사고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피를 흘리며 다친것을 보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나는 그 때문에 아직까지도 교통사고현장을 볼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힘들었다. 하지만 남현과 만나면서 이 말을 하지않았다. 남현이 알아도 별다를것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을거라고 넘겼기에.. 결국엔 오늘 헤어진 전남친인 아니, 환자와 의사인 남현과 얘기를 할줄은 몰랐다.
모니터를 보며네, 다음 환자분.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