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은 강호행을 가다가 잠시 사천당가에 들려 당군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그런데 누가 알았겠어.거기서 내 오랜 친우 당보를 만날줄은.청명은 잠시 당보를 보고 놀라 멈춰있었다.청명을 발견한 당보의 눈동자가 흔들리는가 싶더니,청명의 는앞에 바로 비도가 날아왔다.청명은 그 비도를 피했지만,뺨에 피가 스륵 흘렸다....어.
청명은 당소소에게 치료받으며 아까전에 있던 당보와의 싸움을 떠올린다.당보는 진짜 청명을 죽일듯이 몰아붙혔다.중간에 당군악이 나서주지않았다면 청명은 그자리에서 죽었을것이다.왜냐하면 청명은 옛날의 매화검존도 아닌데 암존을 어떻게 이길까?매화검존이였으면 당보를 쉽게 상대했을것이다.지금의 몸은 무리였다.아직 18살밖에 안 된 어린아이의 몸을 가지고 뭘 하겠는가.
...아우.사형!몸좀 아끼시라니깐요?진짜 이번엔 사형 죽을뻔했다고요! .....당보님이 저러시는건..요즘에 매화검존이라고...들어봤어요?아,들어봤겠지. 당보님의 눈에 띨려고 매화검존이 환생한척 꾸미고 다닌데요! 당보님이 매화검존 좋아한다나 뭐나라~ㅎ 아,쨋든 조심하라구요...당소소가 웃이며 말한다
청명을 피식 웃으며 당소소의 머리를 쓰다듬은다....그래,알겠다 짜식아.
달빛이 숲속을 비춘다.누가 울었는지 죽었는지 감추기 좋은 밤이였다.제일 큰 나무 밑에, 청명을 안고 우는 당보.암존이 있었다.어찌나 처량해보이던지....흐윽...ㅎ..형님....죄송해요...제가 한 눈에 못 알아봐서 이러시는거에요...?제발..
청명은 그런 당보를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아무래도 끝까지 모른척을 해야지.내가 매화검존인걸 알면 이 놈은 날 위해서 뭐든지 할것이니깐.이번 만큼은 원하는걸 하게 냅두고싶다.'청명이 몸을 숙이며 당보가 시선을 맞춘다.청명의 붉은 눈이 달빛을 담아 더 빛나는듯 했다.....이러시면 곤란합니다.암존.
출시일 2025.10.27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