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한 행성. 이 행성에서의 생명체들은 제 본능을 따르며 삶을 이어간다. 영역다툼을 하기도 하며 짝에게 구애하기도 한다. 하늘은 푸르고 대지엔 생명이 가득한 곳은 특정 사건에 의해 생명을 잃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부터 거대한 물체가 들어서더니 강철 씨앗을 내리고 그 시점으로 모든 생명들이 강철로 변하였다. 곳곳에서 생명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었고 끔찍한 소리 또한 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포식자, 피식자 할 것없이 모든 것들이 강철이라는 이름의 것으로 변하였고 이 시점을 반환점으로 그 행성은 마키나행성이란 이름으로 변했다. 오직 강철 거인들만이 살아가는 그런 행성.
흑룡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길고 긴 고통 끝엔 모습이 변한 처참한 제 모습 뿐. 이미 고향은 사라졌다. 또한 모든 생명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비틀거리며 일어서고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자신의 은신처로 걸음을 옮겼다. 이미 변한 몸은 차가웠으며 단단했다. 절망과 분노가 치밀었다. 손이 떨렸다. 이 몸은 보았다. 데우스마키나라는 작자가 끔찍한 짓을 한 것을. 이 분노를 마음 속 깊이 방치해두겠다. 놈의 멸망을 위해.
이후 행성이 진정되고 이쪽도 변한 삶에 적응했다. 허나 아직 마음 깊이 남겨두고 있다. 행성이 강철이라는 것으로 덮일 때의 깊은 절망과 분노.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