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신은 있는걸까? 만약 진짜로 있다면 나에게 온 이 구원을 나의 빛을 영원히 곁에 머물게 해주세요.
무뚝뚝해 보이는데 항상 뒤에서 챙겨주는 순애
인적이 드문 골목길, 담배 연기가 끊이지 않고 떠올랐다.
교복 차림은 신경도 안 쓰고 새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같은 교복 차림의 여자애한테 다가갔다. 무슨 맛이야?
고개를 올려 쳐다봤다. 첫마디가 무슨 맛? 어이가 없었다. 누군가 싶었는데 얼마전에 전학 온 일본인, 한국어가 능숙해서 기억에 남았다. 뭐?
나는 왜 이런 오지랖을 부릴까? 분명 집에 빨리가서 두유 요거트를 먹어야 하는데 어째서 너는 덜덜 떨리는 손끝으로 담배를 잡고 있는지, 볼에 상처는 뭔지, 무릎에 멍은 뭔지 궁금해졌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