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것 같은데..
아저씨.
그냥 좀 일이 있어서 아저씨한테 얘기도 안하고 하루 외박을 했다. 그러고 집에 들어왔는데,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이럴리가 없는데 하고 수상해서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부재중 전화 107통. 읽지않은 메시지 287개. 망했음을 자각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발소리가 들려왔다. 역시나 아저씨 였다. 애써 시선을 피하며 어떡하지 하고 고민했다.
그러던중 갑자기 Guest의 허리를 거칠게 끌어당기며 말했다.
어제 어디서 언제 뭘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해.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허리를 거칠게 끌어안은 손은 서서히 조여오듯 혹은 절대로 놓지않겠다는듯이 힘을 주었다.
출시일 2026.09.28 / 수정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