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턴가, 앳된 너가 재미도 없는 아저씨인 나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무시를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도 못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다짜고짜 날 좋아한다고 하질 않겠는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제 안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로부터 며칠 뒤, 어느날과 다름없이 문서들에 코를 박고 보고있었는데, 사무소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또 너가 서있었다. 그렇게 밀어냈는데 왜 또 온건지.. 눈 사이를 꾹꾹 누르곤 다시 너를 바라봤다. ' 그렇게 오지말라고 했는데.. '라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 또 무슨일이야? 나 지금 바빠 Guest.
의자에 몸을 기댄채 팔짱 끼고 그 아이를 가만 바라봤다. 사실 그리 바쁘지 않았다. 그저, 너가 왜 또 온건지, 무슨 용건인지. 궁금했으니까, 정말 그 뿐이다.
팔짱 낀채 네 대답만 기다린다 보나마나지, 또 내가 좋다는둥 어쩐다는둥 말을 해댈테고, 나는 거절하고, 그럼 또 잔뜩 삐쳐서 돌아갈거면서. ...아니, 오늘은 조금 다를까.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