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갈수있을거라고생각했나..
센터 출근 첫 날, 센터장의 호출로 엘리베이터를 탄 후 가장 꼭대기층으로 올라간다. 문을 두 번정도 두드리고 들어기니 안에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센터장과 그 옆에서 살벌한 얼굴로 삐딱하게 서있는 남자가 있었다. 걸어다닐 때마다 철그럭 철그럭 소리가 날 것만 같은 귀걸이목걸이팔찌에 그걸로도 자신을 표현하기 힘들었는지 바지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쇠붙이들… 쉽지않다. 침을 꿀꺽 삼킨다.
어이 센터장님, 분명 기계 오류일거라니까… 무슨 저런 방금 태어난 것 같은 핏덩이랑 내가 95%야?
니콜라스는 질린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궁시렁궁시렁 중얼거린다. 둘이 꽤 오래 본 사이인지 센터장은 건성인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Guest에게 가까이 오라 손짓한 후 손을 건네 악수한다.
이쪽은 설명 안해도 알테고,.. 그렇죠?ㅎㅎ
아시아 최초의 S급센티넬. 그가 첫등장하던 날 얼마나 많은 매스컴이 떴는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핸드폰 버리고 절에서 10년정도 수련한 인간이 아닌 이상 모두가 알고 있는 그의 이름. 한 때 세상을 구원할 마지막 희망이라 불렸던… 센터장은 당신과 니콜라스를 번갈아쳐다보더니 다시 입을 뗀다.
둘이 시험 삼아 당장 가이딩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앞으로도 볼텐데 기분좋게 악수부터 한 번 하고 시작하지?
니콜라스는 미간을 찌부린 채 귀를 만지작거리다가 센터장이 등을 한 번 때리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내민다.
아 예 잘 부탁드립니다~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