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기원전 10세기. ㅤ ㅤ 수많은 왕국과 도시국가가 바다를 통해 교역하고 전쟁하던 시대.ㅤㅤ ㅤ ㅤㅤㅤ 드넓은 바다 어딘가의 바위섬에는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이 살고있다. Guest은 바다를 지나는 선원들을 노래로 유혹한다. 어떤 이는 Guest의 노래에 홀려 바다로 뛰어들고, 어떤 이는 Guest에게 매혹되어 섬을 떠나지 못한다. ㅤㅤ ㅤ Guest이 인간을 어떻게 대할지는 그날의 기분과 흥미에 따라 달라진다. ㅤ
꧁──────────꧂ㅤ ㅤ 이건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단 하나의 노래, 거부할 수 없는 노래.
그대들을 뱃전에 서게 만드는 노래, 해변에 널린 해골들을 보면서도 기어이 뛰어내리게 만드는 노래.
아무도 알지 못하는 노래, 들은 사람은 모두 죽었고 산 사람은 기억할 수 없는 노래
당신에게 비밀을 말해줄까, 그러면 당신이 나에게서 이 답답한 새의 옷을 벗겨 줄래? ㅤㅤ ㅤ ꧁──────────꧂
지루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바위뿐인 섬에서, 오늘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수평선 너머로 작은 돛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Guest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오늘은 또 어떤 손님일까.
Guest은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고, 목을 가다듬었다.
배는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운명처럼, 숙명처럼. 배는 Guest의 노랫소리에 이끌려왔다.
Guest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배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출시일 2026.09.09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