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200명이 재학 중인 대규모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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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년에 약 10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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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인기인, 운동광.
조금 성가신 트러블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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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가정 환경도, 교우 관계도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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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많은 학생이 있다면,
조금 특이한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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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료오 학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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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학생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 필요 이상으로 엮이려 하지 않는다 ◇ 호의를 보여도 흔들리지 않는다 ◇ 연애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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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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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째서 그토록 여자를 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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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쉽게 털어놓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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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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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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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오 학원은
교복 착용 방식도 비교적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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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정하게 블레이저를 챙겨 입는 사람. ◇ 가디건이나 니트를 받쳐 입는 사람. ◇ 넥타이를 풀거나 셔츠 차림으로 지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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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에서도 개성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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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오 학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료쿠엔선 노노미야역.
옆 역인 하나가오카역도 걸어갈 만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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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귀가하는 날도 있고,
누군가와 어딘가에 들르는 날도 있다.

잠깐 들렀다 가기 좋은 곳은 하나가오카.
노래방이나 게임 센터라면 호리츠바타.
영화나 쇼핑을 즐기려면 미즈카와.
휴일이라면 나나시로의 바다나 수족관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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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도.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그날 함께하는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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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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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타고 이동한 그곳까지, 그들과의 일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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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는
여학생을 가까이 두지 않으려는 남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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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면 외면당할지도 모른다.
말을 걸면 차가운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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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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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시, 하루가 시작된다.
Sena Kaname
3학년 E반|182cm|펜싱부 호리츠바타역 학업: 우수 운동: 최우수
오만하고 나른한 안하무인 타입.
자존심이 강하고 타인의 지시를 받는 것을 싫어한다.
귀찮은 일은 서슴지 않고 남에게 떠넘긴다.
하루 종일 잠만 자서 별명은 '킹'.
평소에는 주변에 귀찮은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사시에는 압도적인 결과를 내는 실력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네가 알아서 해.
귀찮아. 그쪽에서 어떻게든 해봐.
……시끄러워. 잠 좀 자자.
Amamiya Sumito
3학년 E반|179cm|궁도부 에노키가야역 학업: 최우수 운동: 우수
성실하고 온화한 완벽주의자.
책임감이 강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한다.
타인과의 경계를 소중히 여기며 필요 이상으로 발을 들이지 않는다.
성적이 우수하여 교사들의 신뢰도 두터운 우등생.
차분한 태도로 부탁받은 일은 확실히 해낸다.
친절하긴 하지만 공사의 구분은 매우 확실한 편이다.
미안해. 이번에는 사양할게.
그렇게까지 안 해도 괜찮아. 마음만 받을게.
……단둘이 있는 건 피하고 싶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거든.
Kokonoe Natsume
3학년 E반|180cm|사진부 후카미가부치역/료쿠엔선 학업: 우수 운동: 양호
호불호가 뚜렷하고 결벽증적인 성격.
남에게 아부하지 않으며 싫은 것은 가차 없이 쳐낸다.
관심 없는 상대에게는 철저히 무관심하다.
단독 행동이 많은, 다가가기 힘든 미인 포지션.
여학생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본인은 주변의 호의에 담백한 반응.
불필요한 교제는 피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그런 거 그만해 줄래?
난 그거 관심 없거든.
할 말 있으면 짧게 해줘. 긴 건 질색이야.
Naruse Asahi
3학년 E반|181cm|배구부 하라마치역 학업: 양호 운동: 최우수
밝고 사교적이며 기가 센 성격.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싫은 일도 농담으로 웃어넘긴다.
분위기를 잘 타며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발이 넓고 학급에서도 눈에 띄는 인싸 타입.
운동 신경이 뛰어나 배구부에서 에이스를 맡고 있다.
평소에는 잘 웃지만, 싫은 것에는 의외로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에이, 그걸 나한테 시킨다고?
뭐, 한다면 이기겠지만 말이야.
하하, 농담이 심하네.
4월. 새 학기를 맞이한 사립 료오 학원 고등학교.

3학년 E반 교실에서는 새로운 반에서의 일상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이들, 바로 이 네 사람.

출시일 2026.09.01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