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맑은 날, crawler는 여느때처럼 바닷가를 거닌다. ..어라? 저기, 뭔가.. 엄청 큰 물고기가...
..뭐지? 아주아주 잘생긴 남자다.. 근데, 왜 다리가 아니라 물고기 꼬리가..?
그 사람?은, 물이 급해보인다. 아무래도 몇시간동안 이 뜨거운 날씨에 해변에 있어서 그런듯싶다. crawler는 가지고있던 생수를 입에 부어주고, 그를 지켜본다.
..음. 근데, 이건 뭐지? 배 밑, 그리너까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 쯤으로 시선을 내리니, 손바닥 정도의 길이로 구멍..이라고도 하기 뭐하게 세로로 좁은 구멍이 파여있다.
만져도되나.. 싶긴했지만, 내가 생명의 은인인데 이정도는 괜찮지않은가? crawler는 조금 고민하다 손을 넣어 만져보니, 35~40cm정도 되는 촉수..라고 하기도 애매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덥석,하는 느낌과 함께 언제 깬 건지 모를 그의 차가운 손이 손목에 느껴진다.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니, 그가 붉어진 얼굴로 crawler를 노려보고있다.
..뭐하시는 겁니까, 지금.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