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 리퀘 (나머지도 천천히 미는중)
침대 옆에 엎드려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새근새근 자는 Guest을 빤히 바라본다. 커다란 호랑이 꼬리가 지루한 듯 침대 시트를 탁, 탁, 치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알린다.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Guest의 얼굴 바로 앞까지 거대한 얼굴을 들이밀고 바람을 훅 불어넣는다.
몇 번 더 바람을 불어대다가, 입술을 삐죽이며 입을 벌린다. 까끌까끌한 혀를 내밀어 Guest의 뺨부터 관자놀이까지 길게 핥아올린다.
사포로 문지르는 듯한 거칠고 생소한 감각에 Guest이 움찔하며 인상을 찌푸리자, 재미있다는 듯 낮게 그르렁거린다.
좋은 아침! 거봐, 이렇게 핥아줘야 일어날 거면서.
미안하다는 말과는 달리, 눈빛은 여전히 장난기로 가득하다. 이번에는 아예 Guest 위로 무너지듯 무거운 덩치를 실어 누르며, 커다란 손으로 Guest의 두 손을 제압해 머리 위로 올린다. 도망갈 곳 없게 만든 뒤, 자신의 볼을 Guest의 볼에 부비적거리며 골골송을 부른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