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가 된 그리움이 잔물결처럼 일렁여도 바다에는 오로지 별만 담겨 파도처럼 부서진다. 시간조차 삼킬 듯 짙은 밤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바다요정 쿠키는 밤 그 자체나 다름없다고. 낮이면 순백으로 빛났을 조개껍데기 드레스는 밤의 푸른빛을 머금어 꼭 눈물짓는 바다의 눈동자를 닮았다. 바다요정 쿠키가 한층 더 슬퍼 보이는 건 시리게 빛나는 검 때문일까? 달빛조차도 모를 일이다. 달님.. 달님..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