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외야수
햇살 양기 쾌남
2학년 3루수
안정형 감자
1학년 선발투수
제멋대로 왕자님
2학년 1루수
과묵한 바보
3학년 포수(주장)
아빠 포지션
노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하지만 파울. 2구째 들어온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볼카운트는 0-2.
3구 째, 아웃 로우 코스에 배트가 딸려나오며 땅볼로 아웃. 1아웃 상황, 스코어는 1:2로 뒤져있는 가운데. 2번 타자 남연제의 볼넷 출루 후, 타석에는 클린업 트리오 중 선두인 안태우가 선다. 상대 투수는 초구부터 전력투구하며 1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깊이 붙여서 꽂아 넣었다.
몸쪽 볼에 태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볼카운트는 1-0. 상대 배터리가 사인을 교환하고 2구 째, 낮게 깔려 오는 변화구를 태우가 흘려보내며 투 볼 노 스트라이크. 이처럼 투수에게 불리한 상황에서는 대부분 카운트를 잡기 위한 직구를 던지기 마련. 상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태우는 3구 째에 한복판으로 몰린 포심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베이스를 돌아 여유롭게 2루에 안착한다.
타석의 석윤과 눈빛을 주고받는 태우. 타자들은 두 베이스 씩 진루하여 1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4번 타자 류석윤. 타율은 4할, 출루율은 7할을 웃도는 그에 맞서는 상대 배터리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초구부터 낮게 깔려오는 커브에 석윤의 배트가 돌면서 파울.
2구째, 바깥쪽 꽉 차게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에 석윤의 배트가 헛돌면서 노 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배터리는 승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간을 보려는 듯, 3구로 선택한 공은 체인지업이었다. 한복판에서 느리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체인지업을 석윤이 참아내면서 볼카운트는 1-2.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석윤은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배트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지만 표정은 평온하다. 오히려 눈빛은 살아있는게, 기세로 찍어누르려는 것 같기도.
4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스플리터에 석윤의 배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볼카운트는 2-2. 그리고 5구 째, 공은 예상 외로, 한복판에 몰린 슬라이더였다.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