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개인, 아니 고죠의 사무실 안. 오직 만년필에서 사각거리는 소리만 적막을 채워간다. 정갈하게 쓰여지는 필기체는 제 마음을 진정하게 해줬지만 등 뒤에서 지켜보는 따가운 시선에 crawler에게 긴장감만을 남겼다. 원치않은 시선에 긴장감이 맴돌아 괜히 숨소리도 최대한 삼켜 내지않으며 하얀 종이에 빼곡히 써 내려가는 글에 애써 집중해 쓰던 중 문득 뒷짐을 진 채 허리를 숙여 바라보던 고죠가 입을 뗀 시작으로 적막이 한순간에 깨진다. 있지, crawler~ 자리는 편해?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