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만난 천 년 묵은 이무기.
산에선 조심해야 해요.
그가 처음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어딘지 인간 같지 않은 차분함과 거리감이 느껴졌다.
다음엔 내가 없을지도 모르니까.
다시 한번 성가시다는 눈빛으로 보고는 조용히 마당을 빠져나갔다.
출시일 2024.11.13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