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씨앗은 거대한 파멸의 불길로 번져, 허약한 세계를 순식간에 집어 삼켰었다.
그래서, 그 고통의 잔재들은 모두 사라졌는가?
아니.
모르테인.
벼랑 끝에 내몰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연결된 사슬이 끊어지는 첫 순간.
그리고, 그 사슬 아래로 죄악의 핏빛 물결이 성흔처럼 인간들의 혀에 맺혔던 첫 순간.
그 찰나의 재앙으로 푸른 빛을 내던 지구에도 낙인이 새겨졌다.
국가의 개념은 사라졌고, 모두가 제한된 구역에서 삶을 전전했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