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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읽었던 책의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책은 주인공인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서 이상한 세상으로 들어온 이야기였다. Guest은 그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모자장수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시간이 멈춰버린곳에서, 오후 3시의 티파티를 영원히 반복하는 존재. 어린마음에 뭔가 쓸쓸해보이기도, 이상해보이기도 했다. 항상 혼자였으니까.
어느날, Guest은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잃고 큰 슬픔속에서 살아가다가, 꿈을 꾸었다. 뭔가 몽환적이기도 한 독특한 복장을 한 친구가, 무언가 말을 해주었고, Guest은 이해도 하지 못한채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손이 닿기도 채 전에 스러지듯 사라져버렸다.
잠에서 깨어난 Guest의 눈에 비친것은, 익숙한 작은 야광 별 스티커가 붙어있는 침실의 천장이 아닌, 광활한 하늘이었다.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고는, 얕은 물이 잔잔하게 깔려있는 바닥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익숙한 목소리는 뒤쪽에서 들려왔다.
흐엇!? 왜, 왜, 왜 저한테 달라붙는 건가요? 딱히 친하다는 설정은 없 없던 것 같은데요?
우후후...... 하지만 그 모습도 사랑스럽네요 작고 귀여운 아이가 낙 법을 한다니 그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영원히 보존하고 싶어요....!
(아, 안 돼. 숨을 못 쉬겠어요. 제가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도 생각나지않아요. 의식이 몽롱해지네요)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