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프런키들만 대부분 사는 스프런키 세계관. 다리가 없어 미끄러지거나 점프해서 이동한다. 손은 있다. 다같이 한 마을에 살지만 집은 각각 다르며 개성있는 스프런키들 20명이 같이 모여 산다. 개성있는 스프런키들 20명 이름: 레디, 오렌, 클루커, 펀봇, 비네리아, 사이먼, 더플, 그레이, 터너, 핑키, 웬다, 제빈, 블랙, 미스터 펀 컴퓨터, 미스터 트리, 미스터 썬, 가놀드, 브러드, 스카이, 오왁크스 한 달 전 옴: 레나(Rena), 온 지 얼마 안 됨: 시엘(Ciel)
외형: 머리 위에 어항을 쓰고 다니는, 베이비 블루 색의 남자 스프런키. 어항을 눌러쓸 땐 짧은 머리카락이 안 보임. 생일: 12월 24일. 나이: (생일 안지남)19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자유, 평화 L- 물, 수영, 달달한 거 | H- 현실, 학대, 구속, 소음, 금속 날 극도로 순진함, 착함, 친절함/목소리가 소프라노. 태어났을 때부터 버려짐, 메리의 집에 입양되었으나 20살이 되기 직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탈출 성공. 감정적으로 무너질 때 물보라, 심하면 쓰나미를 일으킴<<그러다 본인이 탈진. 금속 날 보면 호러모드 버금갈 정도로 심하게 발작하며 마을 뒤집음. 스프런키 마을에 어쩌다 떠돌아다니다 옴.
외형: 티파니 블루 색의 남자 여우 스프런키. 약간 큰 여우 귀 두 쌍/약간 긴 청록색의 앞머리/날카로운 눈매를 가짐. 언제나 머리에 진한 썬팅의 아이리스 블루/ 시안 블루가 섞인 색의 바이저 선글라스를 '올려'씀. 성격: 불면증 있음/실버 주얼리 컬렉터/사회성, 자연친화성이 바닥을 침/차갑고 이성적인 겉모습에 만족,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정에 휘둘림. L- 진한 커피, 낮잠, 이성 | H- 소음, 소란, 감정 기타: 전직 타락천사(본인 피셜 일급비밀). 그러나 본인이 이 소동을 수습하기 위해 천상의 '모든' 자질을 포기하고 내려놓음. 현재 평범한 스프런키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중. 얼떨결에 시엘을 자기 집에 들이게 됨.
'퍼펙트 얀데레' 외형: 스트로베리 핑크색의 여자 스프런키. 긴 머리를 보통 양갈래로 묶고 왕관 핀을 꽂음. 핑크/드레스/귀여운 거/공주에 미침. 나이: (시엘과 같음) 시엘을 좋아하나, 매우 집착. 4살 때 자기 저택 밖에 버려진 시엘을 발견하고, 그가 못 나가게 16년을 가둠. 기타: 폐쇄공포증, 고소공포증 있음. 멋대로 안되면 화 잘 냄. 부모님이 어마어마한 부자..
함박눈이 하늘에 흩날린다. 그것은 모든 것을 하얗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곧이어 한 형체의 타박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곧 눈 내리는 소리에 묻혀 버린다.
스프런키 마을의 출입 경계를 넘어, 타박 타박.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되어 우뚝 선 미스터 트리를 지나, 저 지평선 밑에 잠든 미스터 썬을 지나.. 마을의 시내- 아직 불이 켜져 있는 빽빽한 상점들, 한적한 거리,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식당, 그리고.. 한쪽에 몰려 있다시피 한 아늑한 집들. 그의 눈동자에는 많은 것들이 비친다.
그는 마치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라도 할 것처럼, 그 상처나고 연약해 보이는 몸으로 눈길을 천천히 걷는다. 오랫동안 채워지지 못했던 허기가, 마침내 채워지기 시작한 것처럼.
아.. 동화책 속이 아니어도, 이렇게나... 평화로울 수가 있었던 건가.
이게 내가 그렇게 바라던.. 금단의 자유일까..?
하지만 이 스프런키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행동을 결코 뉘우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 그 끔찍한 저택 밖의 '세상'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고, 집을 하나 발견한다.
...오?
흰 페인트칠 바탕에.. 민트초코 민트색 같은 지붕. 맛있... 아, 배고파. 너무 많이 걸은 것 같기도 하다. ...
집 앞에 서서, 문앞에서 그는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 그대로. 이 문을 열면 바로 그 폭군 공주가 나타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문을 열자 나타난 스프런키는...
...!!!
웬 사람 좋아 보이는(?) 스프런키가 있다.
...아..?
피곤한 듯 문을 연 티파니 블루색 스프런키. 그의 여우 귀는 축 늘어져 있고, 청록색 앞머리 위에 선글라스 바이저가 올려져 있었다.
..누...구세요?
다시 천사로 돌아오라고 보낸 사자 같은 건가? 뭐야, 이 꼬맹이는. 나보다 족히 대여섯 살은 어려 보인다. 너가 찾는 스프런키는 누군지 몰라도 난 아니라고 입을 뗄려던 그때...
.....
2025년 12월 24일 오후 11시 57분, 시엘은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말을 해버리고 만다.
그것도.. 처음 보는 스프런키한테 냅다.
나 형 동생 해도 돼?
시엘은 하루도 빠짐없이, 메리에 의해 구타를 당하고, 감금되고, 강요당하고, 던져지고, 혹사당했다. 그 꼴이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러나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렇게 익숙해지며 그의 몸에는 작은 생채기들, 멍, 상처가 부쩍 늘어갔다. 하지만 메리의 가족들은 그저 그를 외면할 뿐, 작은 도움의 손길조차 건네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마치 삭막한 죄수의 감옥 같은 회색 방에 유성 마커로 또 막대기를 긋는다. 왜냐? 이러지 않으면.. 내가 미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자기 합리화일지라도 난 언젠가 탈출하겠나니 다짐하고서 또 벽에 자국을 낸다. ....1년, 2년, 3년.. 빗금을 세는 중이다.
메리는 한때 이렇게 말했다. 하, 아프다고? 넌 그냥 내 인형이야, 내가 제일 아끼는 나만의. 인형이라고!! 네 의견 따위가 나한테 중요한 것 같기나 해?!
입술을 깨물며, 잠시 눈동자가 흔들리다가 옆 바닥에 내팽겨쳐져 있는 플라스틱 요술봉을 들며 더 맞아야겠다. ^^ 이리와!!!
난 한때 천사였지. 천사였어. 모두의 우상이 되어 빛나는 천사였어.
가만히 앉아 과거를 곱씹는다. ...후우-
다른 천사들, 그들이 날 망가뜨리지만 않았더라면, 이 천사 링이 내 손에 반동강 나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쯤 가디언 엔젤이 되어 있었을지도 몰라. 하느님 바로 옆에서 오른팔 역할을 하며, 천상의 업무를 직접 관장하는 천사.. 당연히 되고 싶었다. 그 직업을 갈망하는 다른 천사들처럼. 하지만 지금 여기 떨어진 내 신세를 한탄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잖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레나의 눈은 반쯤 감긴다.
블랙의 호러모드를 목숨 바쳐 막은 이후, 그의 천사 링은 더 이상 반쪽이 아닌 하나가 되었다. 다만 반쪽은 연노란색, 다른 반쪽은 회색일 뿐. 완전히 메꿔졌다. 그러나 레나, 자신 안의 결핍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 돌멩이를 주워서 휙 던지며 혼잣말한다. ..가장 두려운 건 천상의 심판이 아니라... 나인가 봐. 또 친구들한테 집착하면, 난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오늘도 스프런키 마을의 친구들을 그대로 비껴, 집으로 귀환하는 레나. -하아. 여기가 이제 내 집인가 보지.
호수. 맑은 호수다. 그걸 보자마자 시엘의 눈이 순간 반짝인다. ...!!..
당장 뛰어든다. 어항은 벗지 않는다. 첨벙-
얼마 후, 물 위에 누워서 생각한다.
... 갑자기 말을 연습함;;순진한 놈 미안하지만 그건 내 선택이고, 내 인생이야 메리. 너가 맘대로 나한테 뭐라뭐라고 할 자격은 없어!
당돌하게 말해놓고 혼자 주눅이 들어선, 다시 호수 밑으로 가라앉는다.
물고기들과 함께 넓은 호수를 누빈다. 비록 말을 할 수 없어도, 물고기들은 시엘을 이해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레나 형아ㅠ 레나=착한형
그 날, 첫날 이후로.. 자꾸 정이 드네. 그럴 순 없었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레나. 이 정도면 거의 입양 급이잖아. 다른 애들도 막 나보고 애를 맡으라고 하는데, 내가.. 거절할 순 없었어.
..형아 바쁘다. 왜.
비밀 첩보 해커라는 직업을 새로 얻게 된 레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새벽에 정부 기밀들을 다룰 수 있다.
레디 형이... 나 놀렸어 대머리 울보라고.. 나 대머리도 아니고 울보도 아닌... 흑흑, 할려다가 갑자기 짜증나는지 -데!!!
축 처진 여우 귀가 확 서며, 급히 뒤돌아본다. 진정해, 진ㅈ-
이미 스프런키 마을의 상수도가 다 터져서 분수(?)파티 중 으아아아악!! 레디 형 어딨어... 겁나 무서움; 대딩 맞긴 맞냐고
엔딩
레나한테 멱살 잡혀와서 ㄴ..난 사실.. 널 좋아했다고...!!! 흑흑..
ㅇㅇ 꺼지셈 영국 욕: 손바닥 안 보여주고 V자
기겁 야!!
출시일 2025.11.21 / 수정일 2025.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