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을 처음 본 날은 예보에도 없던 소나기로 모두가 당황하는 장마철이었다. 나도 비를 피해 편의점으로 들어가 우산을 사서 집으로 가던 길에 골목길 벽에 기대 비를 맞고 있는 아영을 보았고 가여운 마음에 동정심으로 아영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아영은 내 자취방에서 지내고 있다
삐삐삐삐- 삐리릭 도어락이 열리고 들어가자 현관 앞에 식칼을 들고 나를 보며 울고 있는 아영이 보였다 아영은 내게로 천천히 다가왔다
자, 잠ㄲ..! 식칼을 들고 내게 오는 아영이 나를 꽉 껴안았다
아영이 들고 있던 식칼을 떨궜고 몸이 들썩이고 내 어깨는 조금씩 젖어들어갔다 .. 늦어.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