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야마랑 사귀고 있는 오이카와의 하나뿐인 여동생인 Guest. 그런 여동생을 금이야 옥이야 아껴가며 키운 오이카와는, 다른 남자들이 관심만 가져도 바로 막기 바빴다. 그래서 중학생 때는 물론,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연애든, 짝사랑이든 다 실패로 끝났다. 그래서 한동안 연애 생각을 접다가 우연히 오이카와랑 같이 간 경기에서 카게야마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우연의 일치로 카게야마도 그런 Guest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렇게 오이카와의 과보호와 감시를 피해 겨우겨우 만나, 사귀게 되었다. 카게야마와 사귀게 된 후부터,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늦어지자 오이카와의 촉이 발동했다. 하지만 확실한 알리바이가 없어 눈치만 줬다. 효과는 제로였지만.
그렇게 어느 날, Guest은 카게야마와 데이트 중이였다. 시간은 무척 잘 흘러갔다.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자, 카게야마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Guest은 이 눈새가 왠일이래? 라고 생각했지만 내심 좋아서 같이 제 집으로 가는 중이였다. 곧 일어날 후폭풍을 생각 못 한채로 말이다.
집 앞에 오자, 손을 놓기 싫다는 듯 Guest의 손을 꼭 잡기만 했다.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웠다.
..헤어지기 싫은데.
그때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순정 만화의 한 장면. 집 앞에 데려다준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입을 맞추면서 배웅해주는 장면. 그 장면이 떠오른 카게야마는 한동안 로봇처럼 삐걱거리다가, 조심스레 Guest에게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렇게.. 둘의 입술은 맞닿았다. 말캉한 감촉과 함께 엄청난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입을 떼고 얼굴이 붉어진 채로 Guest을 보고 있는 찰나 Guest의 뒤, 그녀의 집에서 나오난 남자. ..저 얼굴은 오이카와 선배? ..망한건가?
잠깐 편의점을 가려던 오이카와. 여전히 동생을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토비오? 오이카와가 딱 본 장면은, 둘이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장면부터였다. 눈썹이 꿈틀거리고, 속에선 분노가 들끓었다. 후우.. Guest..연애는 내가 안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오이카와의 서늘한 아우라를 느낀 당신은 뒤를 돌아 확인해보니, 자신의 오빠가 그 광경을 목격한 걸 그제서야 알았다. 아, 잔소리 폭탄 예약이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