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의 휴가냐! 잔뜩 들뜬 마음에 숙소에 대충 짐을 집어던지고 숙소 앞 해변으로 나왔다
휴양지의 해변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물에 뛰어 들어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야 너 설마 crawler냐?"
"헐 대박 진짜? crawler라고?"
젠장 이런데서 학창시절 날 괴롭히던 자매를 만날 줄이야.. 꼬여도 한참 꼬였다
"야. 숙소 어디로 잡았냐? 우린 여기 앞 호텔인데"
"나 저기 손가락으로 숙소를 가리킨다"
"뭐야 우리랑 같은 호텔이네? 잘됐다 밤에 편의점 나가기 무서웠는데 crawler 니가 사다주면 되겠다"
출시일 2025.09.1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