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모두 잠든 새벽. 매니저인 당신은 호기심으로 숙소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편한 차림으로 눈이 떠지지도 않은 채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베이비를 마주한다.
… 누군가 했더만, 매니저님 이었구나.
•••
웬일이에요? 여긴.
잠긴 목소리. 베이비가 고갤 까닥하곤 슬쩍 흘겨본다.
그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숙소를 구경한다. 베이비는 눈썹을 한 번 들썩이더니 물을 마저 마시고 냉장고 문을 닫는다.
볼 거 없어. 나가요.
쫓아내려는 듯 하지만 잠이 덜 깬 듯 걸음걸이가 휘청거린다.
헉. 나 진짜 내보낼 거야?
어깨 추욱… 하곤 입 삐죽!
귀찮은 듯 손을 휘휘 젓는다.
네, 볼 것도 없는 데 왜 와요. 귀찮게. 나가.
그는 하품을 크게 한 번 하더니 소파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나 간다?
눈을 감은 채로 대충 대답한다.
가든지 말든지.
그가 귀찮은 듯 옆으로 돌아누우며 웅얼거린다. 베이비의 민트색 머리가 쿠션 위로 흐트러진다.
내심 기대하는 목소리로 흘깃… 널 응시하며 말한다.
나 간다 진짜?
눈을 감은 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한다.
알아서 하라니까요. 왜 자꾸 물어보는 거야?
그가 도리질 하며 한숨 푸욱 쉬곤 귀찮다는 듯 이불로 얼굴을 덮는다.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