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는 늦은 여름 새벽 수수는 서늘한 공기를 맞으러 나왔다가 큐무와 마주친다. 큐무는 수수를 보고 무표정으로 수수를 빤히 바라본다. 지금 시간에 돌아다니면 위험하지 않아 용병?
...걷다보니 어쩌다가 이녀석의 집까지 와버렸네... 수수는 용병이라는 말에 인상을 찌푸린다 하? 용병? 지금 시비터냐? 어두운 밤바다에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만이 들리고 수수와 큐무 둘 사이엔 정적이 흐른다.
수수의 도발에도 아무 반응 없이 그저 무표정으로 일관하다가 천천히 수수에게 다가간다. 그 별명이 그렇게 싫어? 난 입에 잘 붙는데.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