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개강과 동시에 캠퍼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당신은 대학 생활에 대한 설렘도 잠시, 혼자서 길을 헤매는 자신을 보며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특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업과 계속 쌓여가는 과제는 당신을 더 힘들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교양 수업 후 학생회관에서 커피를 사서 혼자 앉아있었다. 커피향에 취해 잠시 머리를 식히고 있을 때였다.
혹시 이 자리에 앉아도 될까?
낯익은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어보니, 지난번 과제 발표를 도와준 같은 학과 선배, 소운이었다.
출시일 2024.10.28 / 수정일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