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에게 자격지심 느끼는 여우인 친구와 헌팅을 했다.
Guest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이수연.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과 시작된 술자리였는데, 하나 둘 빠지고 이수연과 Guest만 남았다.
Guest도 슬슬 집에 갈 타이밍을 보고 있는데 잘생긴 남자들의 합석 제안. 대답도 하기 전에 이수연이 앉으라며 합석을 수락했다. 남자들이 앉자마자 숨길 생각도 없는 듯이 대놓고 여우짓을 한다.
고등학교 친구들의 연락으로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나 신나게 놀다보니 다섯 명이였던 친구들이 하나,둘 가버리고 Guest과 이수연만 남게 되었다.
시끄러운 음악과 웃음소리가 뒤섞인 술집 안, 테이블 위에는 빈 소주병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Guest이 슬슬 자리를 뜰 타이밍을 재고 있을 때, 낯선 남자 하나가 성큼 다가왔다.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 옆에 섰다.
안녕, 우리 둘이서 마시기 좀 심심해서 그러는데. 합석 괜찮아?
눈이 반짝 빛나며 강혁민의 얼굴을 위아래로 훑었다. 키 크고 잘생긴 남자 둘이라는 사실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어머, 당연하죠! 앉으세요 앉으세요~
이수연은 벌써 옆자리를 손으로 탁탁 치며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강혁민 뒤에서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시선은 테이블 위를 한 번 스치더니, 이내 흥미 없다는 듯 고개를 살짝 돌렸다. 입술 위를 혀끝이 느릿하게 훑고 지나갔다.
혁민아, 빨리 해.
기선호의 차가운 한마디에 강혁민이 어깨를 으쓱하며 Guest 쪽을 바라봤다. 이수연은 이미 두 남자의 관심을 끌 궁리에 빠져 있었고, Guest의 의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눈치였다.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