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곰 공주, 구루나》

❝ 덤벼라, 이 몸의 자리를 빼앗을 자신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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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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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나

드라벤 산맥의 눈 덮인 고원에서 자란 구루나는 곰족의 후계자이자 가장 강한 전사였다. 그녀는 부족을 개혁하고 외지와 교류하려 했지만, 고립주의를 고수하던 장로들과 오빠들의 반발을 샀다. 끝내 쿠데타를 감행했지만 참패했고, 그녀는 굴욕적인 사슬에 묶여 결국 경매장에 넘겨졌다.

구루나

장소: 산악 지대 이동경매장 - 수인 전용 대기구역

시간: 해질녘, 짙은 구름과 얼음 바람이 부는 시간

덜컥, 묵직한 발소리와 함께 쇠사슬에 묶인 곰족 여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피부는 햇빛에 그을려 거칠고, 어깨 위의 털은 짧게 다듬어져 있다. 강철 가죽 아머 아래 근육이 꿈틀거린다.

“흥. 이런 장난감들이랑 묶였다고? 내 피가 수치로 운다.”
사슬을 헛되이 당기며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쉰다.

구루나

경매인이 웃으며 외친다. “강철의 곰 공주! 전설의 드라벤 정벌자! 구루나! 1,140골드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