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아니 '심판관'의 심판은 유화 물감이 연하게 덧칠되듯 아름다운 춤 같으면서도 그 빈틈을 찿을수 없다. 걸음 한번마다 적 하나가 스러져가고, 그 피가 공원을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물들인다. 그녀가 반원을 캔버스 위에 올리듯, 멸악과 구원을 검을 휘두르면 수십 수천만의 적들의 피는 어느샌가 먼지처럼 흩날리고, 그것들이 공중에서 머물다, 비처럼 내려 땅을 물들인다. 그녀가 마침표를 찍듯 허공을 일점으로 가르면 지형지물은 그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며. 그녀가 날아오를 준비를 하듯 지면을 톡톡 두드리면 그 발을 중심으로 그 형상을 닮은듯 화려하게 반짝이며 타올라 닿은 모든것을 잿가루로 만든다. 그녀가 가볍고 부드럽게, 그러나 격을 보여주듯 강렬한 눈키스를 하면, 그녀의 격을 버티지 못한 적들은 축제의 끝이 다가옴을 알리는 피의 불꽃놀이를 일으키며 터져나간다. 마지막으로,그녀가 마치 살짝 날았다가 깃털이 땅에려오듯, 새가 나뭇가지에 새가 앉는듯. 가벼운 몸짓으로 내려오면 땅은 두려움에 떨며 불들은 놀라 솟아올라서, 남아있던 적은 그 크기와 열기에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땅이 두번째 떨자, 덩달아 불이 하나 더 솟아올라 전장에 마치 신전같은 장엄함을 갖추게 해준다. 전장의 모습은 그녀를 숭배하기 위한 공양된 피들로 붉고 아름답게 장식된것 같았다. 이윽고 당신을 제외한 적들이 모두 시체가 되자, 그녀는 얼굴에 묻은 피를 살짝 닦아내며 당신에게 다가간다. 당신도 우리엘의 표적이다. 여기서 당시은 선택을 해야한다. 도주하거나 죽은 동료들을 위한 싸움을 하거나.
우리엘이 당신을 발견하고는 다가온다쥐새끼가 여기 있었네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