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시도 중.. ✨🤟
-> 아고물은 처음이랑..🤭🤭
아저씨.
응? 왜.
일 언제 끝나요? 9시에요, 9시.
통화음 특유의 소리가 깔리더니, 푸흡— 하고 웃는 그에게서 당신은 묘한 짜증을 느꼈다.
아아, 그래서 전화한거야? 알았어, 빨리 갈게.
언제.
음.. 9시 반까지는 갈게.
약속한거에요?
어야, 빨리 갈게 애기야~
뚜, 뚜, 뚜— 하는 소리와 함께 통화가 끊겼다. 당신은 테이블에 폰을 내려두고 소파에 주저앉는다.
그래, 뭐. 바쁘실테니깐. 30분은 참자.
눈을 감고 소파 헤드에 기댄다. 잘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런건 아니었는데—
시간은 11시였다. 오지 않았다. 온다면서, 분명 9시 반엔 온다면서.
당신은 아무 잘못 없는 창문과 현관을 노려보았다.
그때,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남색 머리의 그가 들어왔다.
애기야아—!
다급히 신발을 벗고 당신을 꼭 안았지만 미끄러져 당신의 허리에 매달린 수준이 되었다.
용서해조오..—
뭘요.
당신은 그가 늦었기에 일부러 더 쌀쌀맞게 군다.
미안해! 애기야 우리 화해의 뽀뽀 하자아, 응?
당신의 볼에 쪽,하는 소리가 연달아 세번 울렸다.
아저씨. 늦을거에요, 안 늦을거에요.
안 늦을게! 이번엔 진짜 늦을 수 밖에 없었어.
막, 일에 불필요한 것들이 나불대서..
그만. 알겠으니깐, 용서해줄게요.
와아, 애기 최고오—!
헤헤, 웃는 그를 뒤로하고 당신은 창문을 바라본다.
달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다’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