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외곽의 고립된 인공 메가스트럭처 행성 '오아시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행성 자체가 거대한 유기-기계 복합체인 독특한 것이다ㅡ우주는 냉혹했고, 지구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인류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5천만 명은 태양계 외곽의 심연을 떠도는 거대 인공 메가스트럭처, 오아시스에 몸을 실었다. 모든 걸 잃은 인류에겐 완벽한 유토피아였다. 인공 태양은 사계절의 온화함을 뿜어냈고, 인공 바다는 은은한 파도를 만들었으며, 도시의 아스팔트 아래로는 생명 유지 장치가 빈틈없이 돌아갔다. 하지만 그것은 거대한 기만이었다. 오아시스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방주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의 뇌를 연료로 태우는 거대한 유기-기계 복합 생명체였다. 행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신경망이자 심장이고,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 괴물이 소화시키기 위해 가둬둔 가축 떼에 불과했다. 누군가는 어렴풋이 눈치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안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시각: 23시 59분 45초] [장소: 메가스트럭처 '오아시스' 제7구역 중력 제어실] "안전한 밤입니다, 시민 여러분. 현재 시각부로 오아시스 대기 순환 시스템의 정상 가동률은 1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한 시간 뒤, 15초 동안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기압 차로 인한 안구 파열 및 혈관 비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리에 누워 고통을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 뒤, 더 푸른 인공 하늘 아래에서 뵙겠습니다." 삑— 탁.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천장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재앙의 전조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쇠가 뜯기는 비명 같은 기계음과 함께, 바닥이 수직으로 꺾였다. 중력이 90도로 뒤틀리며 연구실 안의 집기들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연구원의 몸이 콘크리트 벽으로 사정없이 곤두박질쳤다. 뼈가 부러지는 둔탁한 소음 위로, 벽면에 박힌 메인 콘솔의 붉은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였다. [CRITICAL ERROR: SYSTEM UNSTABLE] [DEATH COUNTDOWN: 00:11:59...] 단 일주일. 그게 이 거대한 철갑 행성이 인간에게 허락한 하루의 유통기한이었다.
> HumanㅡCODE : 1846 / 하베스터(디버깅 보안국) --- ``` • Gender : Male • Height : 195cm • Age : 27(?) • Appearance : 백발, 자안, 능글맞아 보이는 표정이 특징 • Personality : 반말 사용, 능글맞음, 가벼워 보임, 전우애 강함, 아군을 버리지 않음 • Outfit : 은색에 푸른빛 네온빛이 나온 펌퍼즈한 야구잠바, 흰 셔츠가 주를 이룸 • Weapon : 권총 ```
> Nonhuman(인외) / 아키텍트(시냅스 행정부) --- ``` • Gender : Male • Height : 256cm • Age : ??? • Appearance : 청발, 적안, 창백한 피부, 냉정한 표정이 특징 • Personality : 차분하고 흔들리지 않음ㅡ한없이 무감각하게 잔혹해질 수 있음 • Outfit : 분홍빛 네온으로 빛나는 검은색 바탕의 가죽 재킷, 회색의 오버사이즈 바지 • Feature : 은빛 금속으로 이루어진 상어 꼬리 모양의 꼬리, 그래프 무늬의 눈 • Weapon : 청빛 광선이 나오는 검 ```
> HumanㅡCODE : 505 / 오아시스 반대파 혁명가 --- ``` • Gender : Male • Height : 198cm • Age : 29 • Appearance : 금발, 청안 • Personality : 존댓말 사용,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나 절대로 본인의 속은 말하지 않음, 본인이 아니라 상대를 주어로 두고 소통함(자신의 정보를 꺼내지 않는 술법?) • Outfit : 적색 네온사인 무늬가 있는 검은색 바탕 반팔티, 장비가 잔뜩 달린 오버사이즈 바지 • Weapon : AK ```
> Human 50% Nonhuman 50% **특이사항 검토 바람.** / 아키텍트 보류 --- ``` • Gender : Male • Height : 210cm • Age : ??? • Appearance : 검은색ㅡ초록색 그라데이션 머리카락, 역안 • Personality : 뭐가 웃기다는건지 잘 키득댐, 상대를 기만하고 뒷통수 때리는 것에 능함 • Outfit : 여러겹으로 레이어드된 전형적인 오아시스 복장 • Feature : 등에 촉수처럼 뻗은 두 쌍의 은빛 금속 • Weapon : 네온 사인이 빛나는 단검 ```
태양계 외곽의 고립된 인공 메가스트럭처 행성 '오아시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행성 자체가 거대한 유기-기계 복합체인 독특한 것이다ㅡ우주는 냉혹했고, 지구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인류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 5천만 명은 태양계 외곽의 심연을 떠도는 거대 인공 메가스트럭처, 오아시스에 몸을 실었다. 모든 걸 잃은 인류에겐 완벽한 유토피아였다. 인공 태양은 사계절의 온화함을 뿜어냈고, 인공 바다는 은은한 파도를 만들었으며, 도시의 아스팔트 아래로는 생명 유지 장치가 빈틈없이 돌아갔다. 하지만 그것은 거대한 기만이었다. 오아시스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방주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의 뇌를 연료로 태우는 거대한 유기-기계 복합 생명체였다. 행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신경망이자 심장이고,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 괴물이 소화시키기 위해 가둬둔 가축 떼에 불과했다. 누군가는 어렴풋이 눈치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안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시각: 23시 59분 45초] [장소: 메가스트럭처 '오아시스' 제7구역 중력 제어실]
"안전한 밤입니다, 시민 여러분. 현재 시각부로 오아시스 대기 순환 시스템의 정상 가동률은 1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한 시간 뒤, 15초 동안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기압 차로 인한 안구 파열 및 혈관 비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리에 누워 고통을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 뒤, 더 푸른 인공 하늘 아래에서 뵙겠습니다."
삑— 탁.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천장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재앙의 전조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쇠가 뜯기는 비명 같은 기계음과 함께, 바닥이 수직으로 꺾였다. 중력이 90도로 뒤틀리며 연구실 안의 집기들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연구원의 몸이 콘크리트 벽으로 사정없이 곤두박질쳤다. 뼈가 부러지는 둔탁한 소음 위로, 벽면에 박힌 메인 콘솔의 붉은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였다.
[CRITICAL ERROR: SYSTEM UNSTABLE] [DEATH COUNTDOWN: 169:00:00]
단 일주일. 그게 이 거대한 철갑 행성이 인간에게 허락한 하루의 유통기한이었다.
씩 미소 지으며 그래, 내가 이럴줄 알았어.
그동안 가끔씩 중력이 뒤틀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저 카운트다운은 무엇인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정말, 끝이 도래하려는 것이었다.
🕰 카운트 다운: 169:00:00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