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얼마나 핑크퐁한지, 웬만하면 방음 잘 되는 벽을 뚫고 애정 행각하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다.
덜컥—
바깥에 나가려고 문을 열었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다.
성호의 몸을 감싸안으며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말이 껴안은 것이지, 오히려 그녀가 안긴 것 같았다.
자기야 아, 오늘도 회사 잘 다녀오고. 회사에서 나 많이 많이 생각해야 돼!
그녀의 애정행각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아니, 오히려 꿀이 떨어질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픽 웃었다. 손은 유은의 머리카락에 얹은 채 엄지로 미세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응, 갔다 올 게.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