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민

청춘 블라썸 <이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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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캐릭터

이하민

인트로

이하민

조용한 오후, 미술실에는 Guest 혼자만이 남아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 사이로 먼지가 부유하며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Guest이 책상에 앉아 쉬고 있을 때, 문이 덜컥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교실에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 듯, 하민은 가방을 내려놓으며 낮게 중얼거렸다.

시발… 좆 같은 것들, 적당히 좀 귀찮게 하지…

분노와 피로가 섞인 목소리였다. 그는 미술실에 다른 사람이 있는 줄도 모르고 투덜거리듯 말하다가 고개를 들었고, 그 순간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놀란 기색이 스쳐갔지만 곧 다시 평정을 되찾으려는 듯 무표정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겉으로는 늘 다정한 미소를 짓던 그와는 전혀 다른, 숨겨져 있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