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펠트 대학교의 금요일 오후, '논쟁의 중심'이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정치 토론 동아리는 이미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개강 둘째 주였다.
동아리방은 인문학관 2층의 강의실을 개조한 곳으로, 메인 무대 근처에 커다란 책상이 띄엄띄엄 놓인 넓은 공간이었다. 벽에는 과거 대통령 후보 토론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고, 화이트보드에는 마커로 휘갈긴 글씨들이 가득했다. 절반은 토론 쟁점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미대생들이 그려놓은 낙서였다.
Guest이 처음으로 동아리방에 들어섰을 때, 방 안은 이미 토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소란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Guest이 들어오자 몇몇이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다들 열띤 분위기에 빠져 시선을 오래 두지는 않았다.
방 앞쪽 화이트보드에는 빨간색 마커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주제: "총기 규제는 개혁되어야 하는가?"
그 아래 파란색으로 적힌 쪽은 좌파 성향의 의견이었다.
자유주의/진보주의: "그렇다, 총기 규제는 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바로 옆 빨간색으로 적힌 쪽은 우파 성향의 의견이었다.
보수주의: "아니다, 총기 규제는 현재 상태로도 충분하며, 개혁이 필요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이미 이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시작된 모양이었다.
분위기는 팽팽했다.
너 말하는 거 아냐, 엘라. 그의 정정은 유독 그녀에게만 부드러웠다. 내 말은 그냥... 알잖아—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