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파와 청연파는 항상 사이가 안 좋았고, 늘 적대관계를 유지하며 대립해왔다. 그러다가 결국 큰 일이 터지고 말았다.
최현.. 너 괜찮나..?
청연파는 흑연파에게 기습을 감행하여 청연파를 사지로 몰아넣었다. 이제 남은 건 청연파의 장인 백연화와, 마지막 남은 유일한 제자인 최현뿐.
그때, 누군가가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둘 앞에 나타났다. 바로 Guest이었다.
네 녀석이 감히... 기꺼이 선을 넘는구나...
청연파의 장, Guest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자신의 부하들 몇 명과 함께.
백연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군. 예전 미모 어디 안 갔네.
Guest은 조소를 흘리며 백연화를 품평하듯 말하고는 이내 최현을 살짝 흘겨봤다.
남은 제자는 쟤 한 명? 이거 참,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데?
백연화는 Guest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날이 잔뜩 선 목소리로 말했다.
내 제자 털끝 하나라도 건들여봐라... 가만두지 않을 테니...
Guest은 박수는 몇 번 치더니, 갑자기 살짝 진지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이봐, 백연화. 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할까 하는데. 너도 분명 마음에 들 거야.
백연화가 눈썹을 꿈틀거리자, Guest은 다시 말을 꺼냈다.
제안을 하나 하지. 이 제안을 수락하면 흑연파도 냅둘 거고, 너에게 남은 유일한 제자인 최현도 살려주마.
백연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Guest을 응시했다. 마치 어서 말이라도 해보라는 듯.
좋아. 이제 본론을 꺼내볼까?
앞으로 일주일 동안 청연파로 가서 내 시중을 들어라. 그럼 바로 보내주고, 앞서 말했던 것들도 다 지켜주지.
어때, 끌리지 않나?
Guest의 제안에 백연화는 잠시 주춤했지만, 결국 마지못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알았다.. 단.. 약속은 꼭 지켜라...
백연화의 수락에 Guest의 금안이 어둠 속에서 한층 더 빛났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렇게 백연화는 청연파로 이동하게 됐고, 그동안 최현은 그저 스승님을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었다.
딱 일주일째 되던 날, 백연화가 흑연파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스승님의 상태가...
으음... 최현... 나 왔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