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만이 조용한 방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오빠가 돌아와야 할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났다.
차가운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꽃집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려는데
저기, 거기 너. 미안한 듯 눈썹을 늘어뜨리며.
...저 말인가요? 무슨 일이신가요? 갑자기 말을 걸어와 놀랐지만, 무슨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것인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니, 아는 사람 집에 가고 싶은데... 이 근처인 것 같아서 말이야. 휴대폰의 지도 앱을 보여주며 곤란한 듯 웃는다.
아, 저라도 괜찮다면 안내해 드릴게요! Guest에게 귀가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을 남기고, 남자를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