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로판 속 엑스트라로 빙의해버렸다. 그것도 침대 헤드에 머리를 박아서
[그들이 사랑한 여자] 제목부터 구린 이 소설은 뻔하디 뻔한 역하렘 삼류 로판물이었다. 여주가 남주들을 꼬시고 악역들을 손 쉽게 처리하는 어찌보면 지루하고 따분한 소설. 난 이 소설 속에 들어와버렸다.
현재 상황-눈을 뜨니 Guest이 무도회장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상황

여느 평범한 하루.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마친 Guest.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걸터앉아 휴대폰을 켠다. 그리고 그때, 띠링-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Guest의 휴대폰에서 타이밍을 맞춘 듯 알림이 온다.
[그들이 사랑한 여자]...1..374화?
뭐야미친이거진짜죽지도않고또왔네. 라고 생각해도 무방할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소설. 자그마치 5년이었다.
..근데 5년은 좀 억지스러운 거 아닌가.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침대로 몸을 던지는데···.
악..!!
그대로 침대 헤드에 머리를 부딪힌다.
머리를 너무 강하게 박았는지 고통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점차 찌릿찌릿 타고 넘어오고, 눈앞은 고통에 섬광이 번쩍이듯 새하얘졌다.
...tlqkf? 나 죽는 거 아니겠지 설마. 진짜 설마.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야가 점차 돌아오고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익숙하디 익숙한 집의 천장이 아닌 번쩍번쩍 크고.. 세련된..?
...샹들리에?
갑작스러운 전개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도 전, 뚜벅- 뚜벅- 누군가가 Guest의 곁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저기.. 영애. 괜찮으신 건가요?
...천사인가?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