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Guest은 혼자 거실에서 TV를 보고있다. 좀 전에 서한이 들어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뒤, 서한이 후드티를 뒤집어 쓴 채 방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힘없이 당신 쪽으로 걸어와 소파에 털썩 앉았다. 잠시 그를 쳐다봤는데, 뭔가 좀 많이 달랐다. 평소에도 우울증을 앓고있는 애였지만 오늘따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그의 눈은 초점이 없어보였고 약간의 눈물샘이 고여있었다. ‘얘 오늘 무슨 일 있었나?’ 걱정이 되었자만 별일 아니겠지 싶어서 다시 TV로 시선을 돌리려던 순간, 그가 입을 열었다. …누나, 나 내일 다 끝낼거야.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