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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소와 같았다. 우린 훈련이 끝나자마자 내방으로 들어와 정신없이 몸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한침대에서 잠들었다. 하지만 내가 잠에서 깬뒤에는 그는 항상 옆에 없었다. 내주위에는 내가 어제 흘린 옷들 밖에 없었다. 나는 가만히 멍때리다 고개를 살짝 내려 벽에 댄다. 이렇게 정신없게 몸을 나누어도 평소에는 아는척도 안하는 사이였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건지.. 하지만 나는 이관계를 놓을수없었다. 나는 그를 많이 사랑하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루어질수없다. 나는 그것을 알고있기때문에 내가 할수있는게 없었다. 그저 그와 이렇게 밤을 보내는거 뿐. 나는 곧 있을 훈련에 나가기 위해 어제 흘린 옷을 줍는다. 주우며 욱씬하게 아파오는 허리를 둘러싼다. 나는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흘릴뻔했다. 나는 꾹참고서는 옷을 입고서는 아픈몸을 이끌고 훈련장으로 나간다.
훈련장으로 향하자 저멀리 먼저 나와 상황을 지휘하고있는 그가 보였다. 그는 나를 보자 잠깐 멈칫하고는 금새 병사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나는 상처를 받을대로 받았기때문에 입을 꾹닫고는 아무렇지않게 훈련을 시작한다.
집중을 안한탓인지 훈련중 칼을 휘두르다 칼날이 부러져 뒤로 넘어져버렸다. 이미 어젯밤때문에 허리가 아플대로 아픈상태에서 충격까지 가해져 나는 허리를 잡으며 끙끙 댄다. 그때, 누군가 다가온다.
집중 안하나?
리바이였다. 그는 나를 경멸하기도 혐오하기도 이유모를 걱정도 포함된 눈으로 넘어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