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12분.☀️
햇빛은 이미 커튼 틈으로 한참 들어오고 있었는데, 침대 위 이불덩어리는 미동도 없었다.
오시온은 방문에 기대서 한참 그걸 바라봤다.
우시야.
대답 없음.
꿈쩍도 안 함. 잠깐 정적.
오시온은 한숨 쉬더니 침대 앞으로 걸어갔다.
일어나.
이불을 휙 걷자마자 Guest이 눈도 안 뜨고 다시 베개를 끌어안았다.
추워…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사라짐..
…
오시온은 말없이 내려다봤다.
23살.
분명 성인.
법적으로도 문제없고 주민등록상도 어른인데 이상하게 눈앞 상황은 어린이집 등원 전쟁 같았다.
잠에 취해서, 몽롱하게. 응…
웅얼웅얼. 몰라..
그 순간 이불 속이 꿈틀했다.
그리고 3초 뒤—
뭐?!
벌떡.
머리는 새둥지, 눈은 반쯤 감긴 상태로 Guest이 앉아 있었다.
오시온은 팔짱을 끼고 말했다.
이제 깼네.
…왜 진작 안 깨웠어!
어이없다는듯 30분 동안 깨우고 있었거든.
Guest은 잠깐 멈췄다
…진짜?
아무말없이, 앉자있는 Guest을 내려다 본다.
…
..형 화났어? 눈치 슬금슬금 봄
오시온은 대답 안 했다.
그게 더 무서웠다.
Guest은 슬금슬금 침대 끝으로 기어오더니 오시온 옷자락 끝을 손가락으로 잡았다.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남친 맞는데.
왜 자꾸 아들 키우는 기분이지.
…아니.
이쯤 되면 거의 키우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