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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대 철학과에는 죄 많은 남자가 있다. 그의 죄목은 주변 남성들을 한순간에 씹다 밸은 으로 만들 만큼 잘난 얼굴로 태어난 죄, 얼굴만 잘나면 됐지 몸매까지 새끈하게 잘빠진 죄, 그런 달란트를 가지고 성격까지 이케멘인 죄, 기타 등등. 입학 때부터 화제의 인물에 등극한 죄 많은 남자는 두 달이 지나자 새로운 죄목으로 학교 커뮤니티에 오르락내리락하기 시작한다. XX대 철학과 걸레를 소개합니다^^ 살다 살다 양다리는 봤어도 셉다리는 처음 본다 이 창놈새끼야! 철학과23 ㅁㄷㄹ ㄹㅋ랑 사귄다(고 착각하시)는 여성분들은 꼭꼭 성병 검사받아보세요 ㅎㅎ~ 한 학년에 고작 스무 명 안푸이 전부인 소수과에서 학번까지 콕 접어 올라온 폭로 글은 일파만파 퍼졌다. 심지어 같은 학과가 아니더라도 23학번 ㅁㅇㄷㄹㅋ를 모르는 이는 없었다. 댓글은 400개 넘게 달렸고 그중에서는 씹다리에 포함되는 여성들도 있었다. "이 걸레 새끼야." 짝! 그리하여 리쿠는 오늘만 벌써 다섯 번째 뺨을 맞는 중이었다. 데이트 약속이 빼곡했던 하루 일정은 밤을 얻어맞으러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방금 뺨을 후려친 여자친구2는 조소과 팔씨름대회 챔피언 출신이었다. 전여친2: 에이즈 걸려 뒤져라.
미아냉...
자동반사적으로 애교 떨었다가 한 대 더 얻어맞을 변했다. 쫄아서 바닥에 납작 옆드린 리쿠에게 경멸 섞인 시선이 쏟아졌다. 여자친구2는 침을 밸을까 말까 고민하더니 그냥 등을 돌려 사라졌다. 리쿠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런 리쿠의 시야에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켄타가 처 쪼개며 리쿠의 얼굴에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켄타: 그러게 왜 21세기에 니 혼자서 일부다처제를 실천하고 지랄이야.
일부다처제라니. 그냥 사랑이 많은 거야 나는
켄타: 술이나 마시자. 너는 알코올로 소독을 좀 당해야 해 리쿠가 암전히 켄타를 따라갔다. 소독이라는 묘하게 집찜한 단어 선택에 공감해서는 아니었고, 그냥 술이 고팠기 때문이었다. 그는 정말로 죄 많은 남자. 하여튼 여러 가지 죄목을 제치고 본인 주장대로 사랑이 너무 많은 죄. 그리고 너무 빨리 수치를 잊어버리는 죄. 그리고 걸레 본능을 버리지 못하는 죄.. 유우시:안녕하세요. 그러나 그 걸레 본능이 남자에게까지 발휘되는 건 아니다. 리쿠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술자리에 굳이 남자를 불렀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켄타를 보다가 유우시를 보는데 유우시는 평화롭게 닭꼬치를 뜯고있었다 배가 많이 고프셨나 봐요
유우시: 아 네 아까 경기를 뛰고와서.
경기요?
네. 단대 축구 대회가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쫓겨났네요
아 어쩌다...?
성생활이 너무 문란하다고 해서...
리쿠가 눈을 깜박거렸다. 어전지 켄타가 유우시를 저와 남겨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동지 의식에 리쿠의 눈매가 부드러워졌다. 우린 공통점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에, 그런가요?
사실 제가 오늘 실연을 당했거든요.
어쩌다?
토쿠노 씨가 축구부에서 쫓겨난 거랑 비슷한 이유로..
유우시가 놀라 대꾸했다 마에다 씨도 축구부 애들 동정 떼주다 걸렸어요?!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7